애스턴 마틴의 명차 라인업 총정리 – 모델별 특징과 가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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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의 명차 라인업 총정리 – 모델별 특징과 가격 비교

newmoneycollector 2025. 7. 8. 12:27

다른 영국의 명차 애스턴 마틴입니다.

007영화에도 단골로 나오는 브랜드이죠.

애스턴 마틴의 명차 라인업 총정리 – 모델별 특징과 가격 비교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단 네 글자만으로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이름입니다. 단순히 ‘자동차 브랜드’로 정의하기엔 부족할 만큼, 이 브랜드는 고급스러움과 장인정신, 그리고 속도와 디자인이 빚어내는 예술적 경지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하지만 막연히 ‘비싸고 멋진 차’라는 이미지만으로는 애스턴 마틴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저 역시 자동차 콘텐츠를 다루며 애스턴 마틴 라인업을 심층 조사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애스턴 마틴은 어떤 모델이 있고,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가요?”였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구체적인 라인업과 각 모델의 개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스턴 마틴의 대표 라인업을 모델별 특징, 성능, 그리고 가격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혹은 언젠가 내 차고에 이 멋진 차를 들여놓고 싶은 분이라면 끝까지 집중해보시길 권합니다.

 

 

1. Aston Martin DB12 – 럭셔리 GT의 새로운 기준

2023년 공개된 Aston Martin DB12는 ‘슈퍼 투어러(Super Tourer)’라는 신조어로 불릴 만큼 GT의 개념을 한층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 엔진: 4.0L 트윈터보 V8
  • 출력: 680마력
  • 0→100km/h: 약 3.6초
  • 가격: 약 2억 8천만 원~3억 원대부터 (영국 현지 기준)

DB12는 이전 DB11의 후속격이지만, 디자인부터 기술까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외관은 여전히 우아하지만, 더 공격적인 라인과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실내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급 소재가 대거 투입되어, 드라이빙뿐 아니라 탑승자의 감각까지 만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작년에 런던 모터쇼에서 실물을 접했는데, 단순히 ‘스포츠카’가 아니라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완벽히 공존하는 GT라는 점에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2. Aston Martin Vantage – 날렵함의 결정체

애스턴 마틴 입문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모델이 바로 Vantage입니다.

  • 엔진: 4.0L 트윈터보 V8
  • 출력: 510마력 (스탠다드)
  • 0→100km/h: 약 3.6초
  • 가격: 약 1억 8천만 원~2억 원대부터

Vantage는 ‘작고 날렵한 애스턴 마틴’을 상징합니다. 강렬한 전면 디자인과 짧은 휠베이스 덕분에 민첩성이 뛰어나며, 특히 서킷에서의 핸들링이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Vantage는 쿠페뿐 아니라 로드스터(오픈탑) 버전도 인기입니다. ‘애스턴 마틴이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모델이기도 하죠.

 

 

 

3. Aston Martin DBX – 럭셔리 SUV의 상징

SUV 시장의 성장세를 애스턴 마틴이 외면할 리 없습니다. DBX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인정받았습니다.

  • 엔진: 4.0L 트윈터보 V8
  • 출력: 550마력 (DBX), 707마력 (DBX707)
  • 0→100km/h: DBX707 약 3.3초
  • 가격: 약 2억 5천만 원~3억 5천만 원대부터

DBX는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과 넓은 적재공간, 그리고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이 매력입니다. 특히 DBX707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럭셔리 SUV 중 하나로 꼽히며, 경쟁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SUV지만 ‘애스턴 마틴만의 스포티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4. Aston Martin DBS Superleggera – 극강의 GT 슈퍼카

이름부터 무게를 덜어냈다는 의미의 Superleggera(슈퍼레제라). DBS Superleggera는 ‘GT 슈퍼카’라는 타이틀에 가장 걸맞은 모델입니다.

  • 엔진: 5.2L 트윈터보 V12
  • 출력: 725마력
  • 0→100km/h: 약 3.4초
  • 가격: 약 3억 5천만 원~4억 원대부터

이 차량의 진가는 V12 엔진의 폭발적 출력과 무게 절감 기술의 조화에 있습니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과 존재감은 단연 최고이며, 실내도 그 어떤 슈퍼카보다 럭셔리합니다.

이 모델은 특히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치가 높은데,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 종종 출시되며 희소성이 매우 큽니다.

 

 

5. Aston Martin Valkyrie – F1 DNA를 품은 하이퍼카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상징 그 자체인 Valkyrie입니다.

  • 엔진: 6.5L 자연흡기 V12 하이브리드
  • 출력: 약 1,160마력
  • 0→100km/h: 2.5초 미만
  • 가격: 약 40억 원 이상

Valkyrie는 F1 레이싱의 기술을 양산차에 녹여낸 하이퍼카로, 애스턴 마틴이 레드불 레이싱과 협업해 개발했습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무게와 공력성능, 그리고 자연흡기 V12의 환상적인 사운드가 결합돼 도로 주행 가능한 레이스카라 불립니다.

생산 대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어 구매 자체가 곧 ‘특권’이며, 개인 맞춤 옵션으로 최종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

 

 

애스턴 마틴, 가격 이상의 가치

애스턴 마틴 차량은 하나같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싼 차’라는 말로는 그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실제로 수차례 애스턴 마틴 시승 행사에 참여하며 느낀 건, 이 브랜드는 ‘자동차가 아닌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신념이 분명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마치 럭셔리 슈트를 맞춤 제작하는 듯한 섬세함과 정성이 느껴지죠.

특히 Vantage와 DBX처럼 비교적 ‘현실적인 꿈’으로 접근 가능한 모델부터, Valkyrie 같은 하이퍼카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주행 철학이 분명하다는 것이 애스턴 마틴만의 진정한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