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차를 원하시나요?” – 벤틀리가 답하는 럭셔리의 진정한 의미
“럭셔리카라면 다 똑같이 비싼 거 아닌가요?”
자동차 콘텐츠를 취재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사실, 가격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럭셔리는 다릅니다.
그것은 **“나만의 것”**을 가질 수 있는 자유이자, 브랜드가 고객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벤틀리는 이 질문에 단호하게 답합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차도 만들어드립니다.”
오늘은 벤틀리의 맞춤 제작 시스템, 멀리너(Mulliner Personalisation) 를 통해 마이 벤틀리(My Bentley) 를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벤틀리 멀리너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치빌더
멀리너(Mulliner)는 단순히 옵션 리스트를 늘려주는 부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코치빌더(Coachbuilder) 라고 불립니다.
멀리너의 역사
- 16세기 영국에서 마차 제작으로 시작
- 1923년부터 벤틀리 차체 제작
- 1950년대 벤틀리 공식 코치빌더로 지정
- 현재 벤틀리 내 비스포크 프로그램 담당
저는 멀리너 담당자와 인터뷰하면서 들었던 말이 잊히지 않습니다.
“멀리너는 주문받은 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상상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벤틀리 비스포크의 영역 – 어디까지 가능할까?
벤틀리의 멀리너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불가능이 없다” 입니다.
그 범위는 단순히 색상 선택을 넘어서, 고객의 스토리와 취향을 자동차에 새겨 넣는 과정입니다.
① 외관 컬러 – 세상에 단 하나의 색
벤틀리의 외장 컬러는 100가지 이상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 고객이 직접 고른 물건, 풍경, 예술 작품의 색상을 차량 컬러로 재현
- 실제 사례:
- 어느 고객은 가족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의 와인 색상으로 외장을 요청
- 또 다른 고객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석양 빛을 컬러로 주문
벤틀리는 고유의 컬러 믹싱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완전히 새로운 색조도 제작 가능합니다.
② 우드 베니어 –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벤틀리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우드 베니어(Veneer) 입니다.
- 고급 목재 종류:
- 월넛
- 유칼립투스
- 버드아이 메이플
- 피아노 블랙
- 한 대의 차를 위해 쓰이는 우드 패널은 모두 동일한 나무에서 잘라내어 무늬가 완벽하게 이어지도록 제작
실제 사례로는, 한 고객이 자신이 소유한 숲의 나무로 인테리어 우드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고, 벤틀리는 이를 실제로 실현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차 안에 고객의 삶의 일부를 담는 과정입니다.
③ 스티치 컬러 & 시트 디자인 – 실 한 올의 럭셔리
벤틀리 멀리너 팀은 고객이 원하는 어떤 색의 스티치도 만들어냅니다.
- 스티치 컬러 수백 가지
- 패턴 선택:
- 다이아몬드 퀼팅
- 플루팅 디자인
- 로고 자수 추가
- 고객이 원하는 문구 자수 가능
예:
- 한 고객은 자신의 애견 실루엣을 헤드레스트에 수놓음
- 결혼기념일 날짜를 스티치에 새긴 부부
저는 벤틀리 실내를 직접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세밀한 바느질은 마치 명품 핸드백 이상의 예술작품이었습니다.
④ 스페셜 인테리어 소재
벤틀리는 전통 가죽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재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오가닉 가죽
- 지속 가능한 우드
- 재활용 소재 섬유
- 메탈릭 인레이(Inlay) 패턴
럭셔리와 친환경을 동시에 잡겠다는 벤틀리의 의지를 잘 보여주죠.
멀리너의 궁극 – 완전 맞춤형 원오프(One-off)
멀리너의 비스포크는 옵션 선택을 넘어서, 원오프 모델(One-off Model) 제작도 가능합니다.
실제 사례: 벤틀리 바칼라(Bacalar)
- 2020년 공개
- 전 세계 12대 한정
- 완전 개별 주문 제작
- 가격 약 20억 원대
바칼라는 고객이 원하면 모든 컬러, 소재, 디자인이 100% 개인화되는 모델이었습니다.
심지어 고객 한 명당 전담 디자이너가 붙어 상담을 진행합니다.
“나만의 벤틀리”를 만드는 과정
벤틀리 비스포크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상담 시작
- 고객의 취향, 스토리, 원하는 테마 탐색
- 스케치 및 샘플 제작
- 디자인 렌더링
- 소재 샘플 제공
- 최종 디자인 확정
- 제작
- 출고 전 고객 검수
벤틀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멀리너와 함께 하는 여정은 단순히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자신만의 이야기를 벤틀리에 새겨 넣는 경험이다.”
비스포크가 왜 중요한가?
벤틀리는 단순히 자동차가 아닌, 고객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믿습니다.
- 자신만의 컬러
- 자신만의 스토리
- 자신만의 공간
이 세 가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럭셔리는 완성됩니다.
벤틀리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브랜드 중 가장 섬세하고 집요한 곳입니다.
“당신만의 벤틀리, 꿈꿔보셨나요?”
럭셔리카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제 단순한 스펙이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나만의 것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혹시 자신만의 벤틀리를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혹은 멀리너의 최신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 벤틀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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