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꿈꾸는 롤스로이스는 어느 모델인가요?”
세상에는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롤스로이스(Rolls-Royce)**라는 이름 앞에서는 모두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단순히 비싼 차가 아니다. 롤스로이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철학의 결정체다. 그러나 이제 롤스로이스를 고민하는 고객들이라면 또 하나의 문제에 직면한다.
- 팬텀(Phantom)
- 고스트(Ghost)
- 스펙터(Spectre)
이 세 모델이 모두 롤스로이스의 최고봉이라 불릴 만큼 완성도가 높지만, 각각의 개성과 타깃 고객이 다르다.
오늘 이 글에서는 롤스로이스의 대표 라인업인 팬텀, 고스트, 스펙터를 디자인, 주행감, 실내, 기술, 가격, 그리고 고객층 측면에서 비교하며,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롤스로이스를 찾아보도록 하자.
1. 팬텀 – 롤스로이스의 왕좌
롤스로이스 팬텀은 ‘플래그십(Flagship)’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차다.
- 크기
전장 5,762mm (스탠다드 휠베이스 기준)
전폭 2,018mm
휠베이스 3,552mm - 디자인
팬텀은 단순히 차가 아니라 ‘이동하는 예술품’이다. 웅장한 전면 그릴과 롱노즈 비율은 도로 위에서도 군림하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 엔진
6.75L V12 트윈터보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91.8kg·m
제로백 5.3초 - 주행감
‘마법의 양탄자(Magic Carpet Ride)’라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주행 감각을 가장 극단적으로 구현한 모델. 노면 상태와 무관하게 실내는 정적이다. 스티어링 휠은 극도로 부드럽고, 운전하는 대신 운전받는 차로 여겨진다. - 실내
“갤러리”라 불리는 대시보드 커스텀 아트워크, 최고급 가죽, 우드, 별이 수놓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까지. 세상 어떤 차도 팬텀의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완전히 재현할 수 없다. - 가격대
국내 기준 약 7억 원부터 (옵션과 커스텀에 따라 천차만별) - 고객층
- 국가 원수, 왕족, 재벌 총수
- “가장 큰 롤스로이스를 원한다”는 고객
- 비즈니스보다는 의전과 상징성이 중요한 고객
팬텀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웅장한 자동차”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 고스트 – 절제된 럭셔리의 교과서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팬텀보다 조금 더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모델이다.
- 크기
전장 5,546mm (스탠다드 휠베이스 기준)
전폭 1,978mm
휠베이스 3,295mm - 디자인
고스트는 팬텀보다 덜 과시적이다. 라인이 좀 더 날렵하며, 대형 세단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운전하기 좋은 롤스로이스’로 평가받는다. - 엔진
6.75L V12 트윈터보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
제로백 4.8초 - 주행감
팬텀의 부드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핸들링이 더 날카롭다. 직접 운전하는 고객이 늘면서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중 가장 ‘드라이버스카’적인 성격을 지녔다. - 실내
고스트 실내는 팬텀보다 절제돼 있지만, 여전히 극도의 고급 소재가 쓰인다. 특히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는 밤에 더욱 존재감을 발휘한다. - 가격대
국내 기준 약 5억 원대부터 (옵션 따라 상이) - 고객층
-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
- 고급차를 원하지만, 과도한 과시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
- 팬텀의 웅장함보다는 조금 더 현대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원하는 고객
고스트는 “절제된 럭셔리”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3. 스펙터 –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시대 선언
롤스로이스가 드디어 전동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첫 번째 순수 전기차가 바로 **스펙터(Spectre)**다.
- 크기
전장 5,453mm
전폭 2,080mm
휠베이스 3,210mm - 디자인
스펙터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다운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웅장한 프론트 그릴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공력 성능을 고려해 더욱 매끈해졌다. - 파워트레인
듀얼 모터 전기 시스템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91.8kg·m
제로백 4.5초
WLTP 기준 주행거리 약 520km - 주행감
스펙터는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 토크 덕분에 폭발적 가속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여전히 ‘마법의 양탄자 승차감’은 유지되며, 노면 정보가 차체에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 실내
- 새로운 디지털 UX 적용
- 4,796개의 LED 조명이 스타라이트 도어 패널을 구성
-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
- 가격대
국내 기준 약 6억 원대부터 (옵션 따라 상이) - 고객층
- 럭셔리 전기차를 찾는 얼리어답터
-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럭셔리를 포기할 수 없는 고객
- 전기차로도 ‘롤스로이스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롤스로이스일 수 있다는 증명”이다.
4. 세 모델 비교표
파워트레인 | V12 트윈터보 | V12 트윈터보 | 전기 듀얼 모터 |
최고출력 | 571마력 | 571마력 | 585마력 |
제로백 | 5.3초 | 4.8초 | 4.5초 |
전장(mm) | 5,762 | 5,546 | 5,453 |
휠베이스(mm) | 3,552 | 3,295 | 3,210 |
국내 시작가 | 약 7억 원대 | 약 5억 원대 | 약 6억 원대 |
주행 성향 | 의전 중심, 극한 정숙성 | 드라이버스카 성향 | 전기차이면서 극한 정숙성 |
고객층 | 국가 원수, 왕족, 의전용 | 현대적 럭셔리, 직접 운전 | 럭셔리 EV 얼리어답터 |
5. 어떤 롤스로이스가 당신에게 맞을까?
- 팬텀
→ “나는 상징성을 원한다. 롤스로이스 중 가장 큰 존재감을 갖고 싶다.” - 고스트
→ “내가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팬텀보단 덜 과시적이면서도 여전히 완벽해야 한다.” - 스펙터
→ “전기차 시대에도 롤스로이스의 럭셔리를 느끼고 싶다. 지속가능성과 럭셔리를 모두 원한다.”
마치며 –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롤스로이스다”
전기차의 물결이 몰려오고, 럭셔리 시장의 취향이 계속 변화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는다.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롤스로이스라는 점이다.
팬텀, 고스트, 스펙터. 세 모델은 각기 다른 고객을 겨냥하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타협 없는 완벽함”**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롤스로이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크기나 가격보다 당신이 롤스로이스에서 무엇을 원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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