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랜드로버 브랜드 역사와 SUV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과정

newmoneycollector 2025. 6. 29. 22:27

저의 드림 브랜드인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랜드로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랜드로버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알아볼게요.

 

랜드로버 브랜드 역사와 SUV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과정

 

 

1. 전장의 소리에서 태어난 랜드로버의 시작

랜드로버의 역사는 1947년,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로버(Rover)에서 시작된다. 당시 로버의 수석 디자이너 모리스 윌크스(Maurice Wilks)는 자택 농장에서 미국산 윌리스 지프(Jeep)를 운전하면서 큰 영감을 얻었다. “이런 차가 영국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그 시작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시리즈 I’이다.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가볍고 녹슬지 않으며, 오프로드 성능이 탁월했던 시리즈 I은 곧 영국군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군대, 탐험가, 농부, 토목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됐다.

특히 1950~60년대 랜드로버는 UN 평화유지군, 영국 식민지 행정, 아프리카 탐험대 등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며 “어디든 갈 수 있다(Go anywhere)”는 전설을 쌓았다. 당시 랜드로버는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전후 복구와 신흥 국가 개척의 상징이었다.


2. 디펜더 – 가장 아이코닉한 랜드로버의 심장

랜드로버가 40년 가까이 “시리즈 I → II → III”로 이어진 모델을 개선하던 중, 1983년 시리즈 III의 후속으로 ‘랜드로버 90’과 ‘랜드로버 110’이 등장했다. 이것이 후에 ‘디펜더(Defender)’로 이름 붙게 된다.

디펜더는 거의 군용차와 다름없는 외관과 사각의 차체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 강철 섀시와 알루미늄 바디
  • 고강성 서스펜션
  • 극한의 기어비를 자랑하는 로우 레인지 기어

디펜더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미션 수행을 위한 ‘장비’였다. 국경 없는 의사회, 구조대, 사파리 가이드들이 디펜더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런데 디펜더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디펜더는 그 투박함 때문에 오히려 ‘쿨함’을 상징하게 된다. 영국 왕실에서부터 헐리우드 스타들까지 디펜더를 애용하며 “럭셔리와 터프함의 결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3. 럭셔리 SUV의 혁명을 연 레인지로버의 등장

“오프로드도 하고 싶은데, 승차감은 세단처럼 편해야 한다.” 이 모순된 욕망을 처음으로 해결해낸 차가 레인지로버(Range Rover)다.

1970년 데뷔한 초대 레인지로버는 혁명이었다.

  • 풀타임 4륜구동
  •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
  • 알루미늄 엔진
  • 럭셔리 인테리어

당시 레인지로버는 영국 귀족들이 사냥하러 가는 ‘컨트리 사이드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오프로드 차량임에도 고속도로 주행이 놀랍도록 부드럽고, 가죽 시트와 고급스러운 우드 트림이 적용되었다.

1980~90년대엔 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레인지로버가 곧 ‘럭셔리 SUV’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나 벤틀리 벤테이가가 럭셔리 SUV를 내놓는 것도 사실상 레인지로버가 그 길을 닦아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디스커버리와 벨라 – 대중과 프리미엄의 교차점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만으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없었다. 더 넓은 시장을 겨냥해 1989년 **디스커버리(Discovery)**를 선보인다.

디스커버리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유전자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7인승 설계,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주행 성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7년,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벨라(Velar)**를 출시한다.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스타일 지향적인 모델로, 유려한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벨라는 ‘도심형 럭셔리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5. 디펜더의 귀환 – 전통과 혁신의 접점

그리고 2020년, 자동차계에 또 하나의 큰 사건이 일어났다. 디펜더가 완전히 새롭게 부활한 것이다.

  • 모노코크 섀시로 변신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적용
  • 럭셔리 SUV급 인테리어

일부 랜드로버 팬들은 “이제 디펜더가 너무 고급스러워졌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신형 디펜더는 오프로드 성능을 전혀 잃지 않았다. 오히려 험로 주파 능력은 구형보다 훨씬 우수하다.

이는 랜드로버가 단순히 옛날을 답습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시대와 기술을 리드하며 진화한다는 증거다.


6. 전통과 럭셔리, 랜드로버의 두 얼굴

오늘날 랜드로버는 두 가지 얼굴을 지녔다.

  • 하나는 전장(戰場)과 탐험의 파트너였던 터프한 DNA
  • 다른 하나는 도시에서 세련됨을 뽐내는 럭셔리 SUV 브랜드

특히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가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랜드로버도 전기차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곧 출시될 전기 레인지로버가 그 변화를 상징할 것이다.

그러나 랜드로버가 어떤 변화를 거치더라도, 그 중심에는 늘 ‘어디든 갈 수 있는 차’라는 철학이 있다. 이것이 랜드로버가 단순히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의 모험 정신으로 기억되는 이유다.


마치며 – 역사는 명품을 만든다

디펜더에서 레인지로버에 이르기까지 랜드로버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SUV의 진화가 아니다. 그것은 거친 자연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럭셔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설의 여정’이었다.

지금 당신이 랜드로버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히 멋진 차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아마도 그 속에 숨은 모험의 역사끝없는 도전에 끌리는 것 아닐까?

더 깊이 있는 랜드로버 라인업과 최신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자. 랜드로버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니까.

랜드로버 공식 사이트에서 모델 보기